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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주의/기타 기술

last modified: 2016-08-22 03:44:17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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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농사
3. 축산업
4. 동시에 해결하기:아쿠아포닉
5. 낚시
6. 사냥
6.1. 주요 엽구
6.2. 주요 사냥감
7. 채취
8. 전투기술
9. 기타

1. 개요

BOB물자를 갖췄다면,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다. 제아무리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이라도 의사 같은 훌륭한 기술을 지닌 사람이 굶을 이유는 없다. 심지어 일회용 라이터 충전, 신발 수리 같은 사소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도 기술을 지닌 사람은 그만큼 대접받기 마련.[1]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실전적인 기술이나 물자를 조달할 만한 재주를 배워두면 좋다. 강좌를 듣거나 관련 자격증을 따는 것도 좋다. 사실 자격증은 증빙서류가 필요한 문명 사회에서나 통하는 것이고, 비상상황을 위해서만이라면 그냥 기술만 배워둬도 상관 없다. 극한 상황에서는 진짜 기술이 있다면 아무도 자격증 따지지 않을 테니까. 다만 현대 사회에서 어떤 기술을 배우려면 자격증 취득 과정을 밟는 것이 가장 쉬운 교육코스이기는 하다.

2. 농사

장기 생존 상황은, 필연적으로 농사를 지향해야 한다. 생존 상황은 칼로리와의 전쟁이고, 성인 남성이 하루를 견디려면 3300 kcal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사냥이든 채집이든, 이 칼로리를 충당하기가 쉽지 않다. 풍부한 영양분을 지니도록 개량되어온 주요 주식 작물을 경작하는 것이야말로 장기 생존의 최종적인 목표가 된다.

간단한 농업을 배우는 가장 쉽고 싼 방법은, 주말농장 같은 것에 참여하는 것이다. 농사 지을 땅을 사기엔 돈이 굉장히 들고(그나마도 땅은 작게 잘라 팔지도 않는다), 농사 지을 정도로 개간하는 것도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 안 하는 년 회비 내고 잘 조성된 농장에서 10여평 빌려서 작물 심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10평만 해도 한 가족 먹고 남을 작물이 나온다. 주말농장은 농장주가 주중에 관리도 해주기 때문에 제일 편하게 농사일에 입문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정에서는 5파운드 버켓에 흙을 담고 감자와 채소를 기르는 등 햇빛 잘 드는 베란다에서 홈 가든을 시도할 수도 있다. 사실 가정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농업이 버켓 가든인데, 실제로 해보면 이것도 의외로 만만찮다. 베란다에서 기르는 야채라도 곰팡이가 피거나 병충해가 도는 일이 적지 않다. 화분의 크기, 일조량 등 여러 제약 때문에 노지재배보다 크게 자라지도 않는다. 게다가 흔히 추천되는 쌈채소 같은 건 평소에 키우기 쉬울진 몰라도 극한상황에서 열량 확보에는 도움이 안 되고 양도 모자란다. 3300kcal를 상추와 미니토마토만 먹어 채울 순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버켓 가든은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고, 보존이 어려운[2] 종자를 키워가면서 소규모로 유지하다가 비상시에 종자를 불려서 규모를 확대하기 딱 좋다. 적당한 터와 흙과 비료만 있다면 도심에서도 텃밭을 조성할 수 있다. 마당이나 아파트 옥상에 벽돌을 쌓아 밭을 조성하고, 흙을 채우면 텃밭이 된다. 버켓 가든을 유지하다가 장기 생존이 필요한 상황이 되거든 아파트 옥상이나 마당 등을 개조해서 밭으로 만들면 적당하다.

산이 가깝다면 텃밭을 마련해 채소나 잡곡을 재배하는 수도 있다. 곡류는 메밀, 수수, , , 기장, 보리 등 척박한 땅에서도 상대적으로 잘 자라고 키우기 쉬운 작물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 외에는 , , 양파, 감자, 고구마 등 밭작물을 재주껏 키우면 된다.

다만 벼는 인력과 물이 매우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밭농사든 논농사든 힘들다. 벼는 굳이 논이 아니라도 기를 수는 있지만 밭농사에 특화된 벼 품종이 있고, 논농사 품종을 밭에 심어서 기를 수는 있으나 매우 생산률이 낮다. 수준 높은 기술 없이 농사를 지을 때 벼보다 잡곡이 우선되는 이유는 물과 비료를 조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료를 만드는데는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재료의 선택부터 쉽지 않다. 인분, 계분, 음식물쓰레기 등등인데 각자 장단점이 있다.[3] 가장 속 편한 방법은 콩 등의 녹비작물을 키우거나 땅을 번갈아 쉬게 하는 것(휴경)이다. 땅을 한번 갈아엎는 것도 좋지만 인력으로는 한 세월 걸릴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무슨 농사를 짓든 병충해, 새, 짐승, 도둑은 조심할 것.

3. 축산업

육용 토끼를 길러보자. 소리가 나지 않아 도심 실내에서 기르기 좋고, 좁은 공간에서 잘 견디며, 먹이는 홈 가든에서 기른 채소로 충당 가능. 품종을 잘 택하면 고기 생산률도 좋다. 라이온헤드 같은 애완용 토끼는 쓸모없고, 뉴질랜드나 캘리포니아 같은 녀석이 육용으로 적합. 애완용으로 자주 기르는 더치는 성장 속도와 근육량을 비교해볼때 작은 체구지만 의외로 육용으로도 나쁘지 않다. 유일한 단점은 고기의 지방률이 지극히 낮아서 토끼고기만 먹으면 지방 부족으로 토끼기아에 걸린다는 점. 토끼의 지방질은 거의 대부분 가죽에 붙어 있는지라 먹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토끼 다음으로 권장할 것은 . 매일 달걀을 낳아주기 때문에 단백질 생산용으로 최고. 본격적인 육용으로도 빠른 성장을 하므로 효과적이다. 본격적인 양계에서는 육용과 산란용 품종을 구분하지만, 뉴 햄프셔 같은 난육 겸용종도 있고 소량으로 기르려면 이쪽이 유리하다. 수탉 1마리에 암탉 너댓마리 정도로 작은 무리를 유지하다가, 여차하면 번식 위주로 들려서 머릿수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
다만 도심에서 기르기에는 소음과 악취가 심각해서, 도심 축산에서는 토끼보다 약점이 있다. 어느 정도 큰 마당이 있는 도시 근교라면 기를만 하다. 사실 소음이나 악취 등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마당을 가진 교외 지역이라면, 토끼보다 닭이 훨씬 유리하다.
법적으로는 닭이 내는 소리는 자연음으로 쳐서 소음공해 단속에 걸리지는 않지만, 주변에 민폐란 것이 있으니... 수탉이 꼬끼오 소리 내는 것을 막으려면 닭이 머리를 쭉 뻗고 일어설 수 없는 천장이 낮은 우리에 넣는 꼼수가 있다. 수탉이 소리 낼 때 반드시 머리를 치켜드는 자세를 역이용하는 것. 하지만 오래 가두면 반 미치려 드니, 소음공해가 되는 야간에만 가두자. 사실 암탉도 수탉처럼 큰 소리를 내지 않을 뿐 여러 마리 모이면 꽤 시끄럽다. 수탉은 고양이나 여우 등의 육식동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식으로 사육하려면 반드시 있는 것이 좋다.
악취는 우리 아래로 분변이 떨어지는 우리 구조를 이용해 자주 청소해서 막을 수 있다. 집이 시골이라 근처가 안전하고 들판이 넓다면 방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료는 평소 충분히 저장하고, 모자라면 가드닝으로든 채집으로든 보충하자. 오늘날 닭모이는 곡물이 주류고, 단백질과 칼슘이 모자라면 알을 낳지 못한다. 닭이 낳은 달걀껍질은 버리지 말고 수거해서 갈아서 모이에 섞어먹이면 좋다. 지렁이동애등에를 사육해 닭모이로 쓰는 수도 있다.

오리도 닭처럼 기르기 편한 편이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물장구 칠 정도의 수원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소음 문제는 오리가 닭보다 더 심한 편이다.

조류의 경우에는 을 통한 지속적인 동물성 단백질 확보가 유리하고, 또한 도축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도 획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장기적인 안목 때문에 암수를 같이 키우고 번식시킨다면 곤계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한 유정란 골라내는 기술을 익힐 필요도 있다.

양봉도 시도해볼만 하다. 물론 평소에는 벌통 몇 개론 수고에 비해 수지가 영 맞지 않을 것이다. 말벌이나 전염병의 위협도 있어서 키우기 쉬운 건 아니다. 재해상황에 따라서는 주변의 밀원식물이 남아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 꿀 대신 채워줄 설탕물이 없으면 얻을 수 있는 꿀의 양에 제약이 걸린다. 그러나 재해상황에서는 당신이 보존성 높고 열량도 높은 단 음식을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밀원식물은 사시사철 피어있는 것이 아니므로, 각 시기에 피는 꽃을 따라 이동하는 게 가장 효율이 좋다. 물론 벌통이 가벼운 물건은 아니므로 굉장히 짜증날 것이다(...)

4. 동시에 해결하기:아쿠아포닉


아쿠아포닉 시설의 한 예.* 위에는 야채를, 아래에는 메기를 기른다.

간단한 개념도.*
만들어보자!!!

생존주의자 사이에서 작은 범위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기술 중 제일 유망한 것이 아쿠아포닉(Aquaponics)인데, 수경재배(하이드로포닉hydroponics)에다 생선을 기르는 실내양식장을 합친 기술이다. 들이는 자원을 최소화하면서 순환 지속 가능한 두가지 이상의 식량 생산이 가능해서 꽤 인기가 있다.
식물과 생선이 자라기 좋은 온실을 짓고, 그 안에 어장을 만든다. 물고기는 모이를 먹고 똥오줌을 싼다. 이것의 50% 이상이 암모니아다. 나머지 배설물은 물속의 종속영양세균이 먹고 암모니아로 바꾼다. 원래 암모니아가 일정량 이상 증가하면 이는 독성이 되어 좋지 않으므로 어장에서는 순환시설을 설치해 물을 계속 걸러주지만, 아쿠아포닉에서는 여기에 질화세균[4]을 투입해서 암모니아를 질소화시킨다. 질소는 식물의 영양분이다. 질화가 충만하게 이루어진 물 위에 수경재배용 뗏목을 띄워 수경재배를 한다. 이렇게 성장한 식물의 일부가 다시 물고기밥이 되어 순환한다. 물론 물고기용 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을 야채도 수경재배로 생산한다.
즉, 구조적으로는 옛날에 잉어 풀어놓고 개구리밥[5] 띄워놓는 식으로 정원에 만들던 인공연못이나 쌀과 어류를 같이 얻을 수 있는 무논을 식량생산에 초점을 맞춰 어류와 식물의 종류를 개선하고 관리 편하고 최대한 작은 규모로 개량한 것이나 다름없다. 온실을 이용하면 사계절 내내 생산이 가능하다. 다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양쪽을 합쳐놓은 물건이다 보니 실내양식장의 어려움과 수경재배의 어려움을 모두 겪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물고기와 식물의 질병이나 생산량 밸런스를 맞추는 데서 꽤 고심해야 한다. 또한 농약에 의해 식물과 같이 키우는 물고기가 죽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 친환경 농법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규모는 큰 것은 비닐하우스 몇 동 크기로도 하지만, 작은 것은 베란다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도 가능하다. 일단 순환에 성공하기만 하면 지속적으로 단백질과 식물 식량을 생산해는 아주 훌륭한 체계가 된다. 사실 일정 규모 이상 크기가 되면 너무 많이 생산돼서 질릴 지경이다.

생선으로는 틸라피아가 가장 많이 선택되지만, 물고기 외에도 새우가재, 식용 달팽이(렁이다슬기 등) 등을 같이 기를 수도 있다. 미꾸리/미꾸라지도 괜찮은데, 잡식성에다 성장속도도 빠르고 번식력도 좋은데다 생존력이 강해 각종 유기물이 많이 섞이고 용존산소가 부족한 3급수의 물에서도 잘 살고 수경재배시 꼬이기 쉬운 모기의 애벌레와 번데기를 제거해 주는 효과도 매우 좋다.[6] 1970년대 이전까지 우리나라 시골에서는 에서 미꾸라지, 메기 등을 같이 키우거나 논에 잘 사는 드렁허리[7] 등을 잡아 부수입으로 삼거나 단백질 보충용으로 삼는 게 흔했다.[8] 동남아에서는 지금도 논에 모를 심을 때 붕어 등의 치어를 풀어놓고 같이 키워 자라면 잡아다 어장을 비롯한 요리를 만들어 단백질 보충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보이고, 멕시코의 치남파 농법에서도 수로에서 물고기, 아홀로틀 등을 키워 단백질을 보충하였던 점을 봐도 아쿠아포닉 기술의 원형은 전통 농법에서도 많이 활용되었고 현대에도 분명 주목할 만한 기술이다. 다만 야외에 직접 재래식 논이나 치남파를 만드는 경우 토질과 기후,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 제주도의 농업과 육지의 구들장논의 사례다. 물빠짐이 좋은 지역에서 논농사를 하기 위해 땅을 파고 돌을 깐 뒤 그 위에 흙을 덮고 논으로 삼아 물손실을 최대한 줄여보고자 만들어진 게 구들장논인데, 이런 논은 규모도 작고 돌을 깔았다곤 해도 물빠짐이 심해 다른 동물을 키우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제주도의 경우 물빠짐이 심한 현무암질이 대다수라 구들장논도 못만들고 땅에서 물이 솟고(용천수) 점토질인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논농사가 가능하다.[9]

아예 닭장이나 토끼장을 같이 설치해서 배설물이 물에 떨어지게 해서 계란과 고기를 추가로 생산할 수도 있다. 다만 직접 물에 떨구는 구조는 동물의 성장[10]이나 위생, 특히 모넬라균이나 기생충 문제가 있어 대개의 아쿠아포닉 농부들이 지양하는 편이고(성공사례도 있다. 틸라피아는 이것도 잘 먹는다.[11]) 대개 외부 닭장이나 토끼장에서 기르고 배설물은 흙에 분해해서 지렁이나 파리 애벌레(구더기)를 길러 물고기 모이로 주는 편이다.

5. 낚시

낚시가 가능한 강과 바다가 가까운 경우, 장기 생존 상황에서 끼니를 이어주는 훌륭한 기술이 될 수 있다. 약간의 기술만 있다면 가짜 미끼에도 낚이는 배스 같은 것이 좋은 목표가 될 것이다.

생존낚시는 취미낚시와 양상이 좀 다른데,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낚일 때까지 세월아네월아 기다리기에는 식량적 여유가 없을 가망이 높다. 물반 고기반, 던지면 입질 오는 그런 환경이라면 낚싯대 하나로도 밥벌이 하고도 남겠지만, 하루 종일 던져서 피래미 한두마리 걸리는 상황(낚시 기술 문제든, 환경 문제든)이라면 시간 낭비는 소중한 칼로리 낭비나 다름없다. 그래서 통발이나 주낙 같은 방식을 쓰거나, 뭔가 걸리면 스프링으로 릴이 저절로 감기는 오토릴 장치, 아니면 덫 기술을 응용해 강가의 탄력있는 나뭇가지가 낚싯줄을 저절로 끌어당기는 등의 장치를 만들어 여러개의 낚시를 걸어둔 후, 나중에 수확물을 보러 오는 여유있는 생존낚시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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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살과 통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거나, 강에서 물이 흐르는 길을 막아서 물고기가 어살과 통발을 통과하도록 강제한다. 어살은 제대로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만들어두면 꽤 장기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래 주요 엽구 항목의 사진도 참고하라.

FishSnar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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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있는 나뭇가지를 이용한 덫 낚시. 낚싯대를 따로 만들지 않고, 강가에 자라는 생나무의 나뭇가지를 끌어내려서 낚싯대로 쓸 수도 있다.

auto_reel_fishi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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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의 연장선상에서, 오토릴 장치를 이용한 요요 피싱 킷을 팔고 있다.
youtube(xq23DjuOyCY)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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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 뜬 주낙과 땅 주낙이 있는데, 해안가에서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서 땅 주낙을 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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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바늘이 없다면 이런 식으로 임시방편 낚시바늘을 만들어 쓸 수 있다. 실제로 고대 시대에 가시나무의 가시 등을 이용해서 낚시하는 일이 많았다.
youtube(e-eMZkmuASg)
레이 미어스가 시범으로 보여주는 가시를 낚싯바늘로 사용한 땅 주낙.

6. 사냥

대한민국은 그다지 사냥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반대로 말해 고라니멧돼지, 의외로 도심 인근에도 살고 있는 청설모, 남부지역 강 부근에 무시무시하게 번식하고 있는 뉴트리아[12], 숲에서 꿩, 강에서 오리 등 사냥감은 그럭저럭 존재하는데 전문 사냥꾼의 존재는 굉장히 적다. 더군다나 본격적인 엽사 대부분이 엽총, 아니면 공기총을 쓴다. 공기총은 5mm까지는 자가 보관이 가능하지만 위력과 사거리에 한계가 있고, 엽총은 수렵기가 아니면 경찰서에 영치시켜야 한다. 즉 만약의 상황이 되더라도 엽총을 쓰는 엽사가 자신의 도구를 손에 못 넣을 확률이 몹시 크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사냥방식인 덫 사냥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덫 사냥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엽사도 매우 적다. 이말인즉슨, 한국 환경에서는 사냥의 경쟁자가 더더욱 떨어지는 것이다. 사냥 기술이 있다면 없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적어도, 사냥감이 있고 사냥 기술을 안다면 굉장히 밑천이 적게 드는 식량 조달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식량 보급을 사냥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 역시 자살로의 샛길이다. 순전히 고기의 칼로리만으로 계산했을 때 성인 남성의 하루 필요 칼로리를 충족하려면, 청설모 25마리, 토끼 4마리를 사냥해야 한다. 큰 사슴 정도라면 한 마리로 15일 정도의 식량이 되어 줄 수 있다. 멧돼지는 지방질이 풍부하므로 사슴보다 조금 낫다. 자신이 하루에 이만큼 사냥할 수 있는가, 주변에 이렇게 사냥할만큼 사냥감이 많이 있는가 생각해보자. 설령 충분히 사냥감이 있더라도, 이정도의 확률은 전문 사냥꾼이 아주 편리한 현대식 도구(총, 덫, 미끼 등)을 가지고 있을때나 꿈꿔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도 사냥은 '고기 조달'이라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고기에의 욕망은 인류 공통의 욕망이다. 사냥할 수만 있다면 다른 식량 생산자들과 물물교환할 때 큰 이점이 있을 것이다.

사냥은 식량 조달 방법일 뿐만 아니라, 가죽이나 힘줄 같은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조달하는 좋은 수단이다. 사냥만으로 먹고 살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사냥할 줄 안다면 생존에 대단한 힘이 붙는 것은 확실하다. 고로 사냥 기술은 장기적 야생 생존에서 필수적으로 익혀둘 가치가 있다.

6.1. 주요 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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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사냥법은 을 놓는 것이다. 추적과 잠복, 활 등의 도구 사용법 등의 부수적 기술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실패율도 무척 높은 다른 사냥법에 비해, 덫은 여러개 놓아서 다수의 사냥감을 노릴 수 있고, 덫의 제조 기술도 생각보다 쉬운 편이라 성공률이 높다. 일단 덫을 놨다면 하루 정도 여유시간을 둔 후에 확인하러 와도 되니, 잡을 때까지 계속 쫓아야 하는 활이나 총 사냥에 비해 훨씬 생활과 칼로리 소모에 악영향을 덜 준다. 정면상대하거나 근접해야 하는 다른 사냥법에 비해 안전 면에서도 월등하다.
다만 덫사냥의 최대 문제점이 방치된 덫인데, 제때 덫을 점검하지 않으면 덫에 무고한 사람이 걸리거나, 깜빡 잊고 버려둔 덫에 쓸데없이 동물이 걸려서 고통스럽게 죽는다. 국내에서 덫사냥이 금지된 것도 밀렵꾼이 찰코를 사람이 밟고 대형사고가 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제대로 회수 안 하고 놓은 위치를 까먹으면 사냥꾼 본인조차도 흔히 돌던 코스에 덫이 깔린 걸 잊고 건드리는 수조차 있다.

총이나 활을 들고 동물을 추적/잠복해서 사냥하는 것은 생각보다 실패율이 높다. 유튜브 등지에서 배나온 아저씨가 사슴 쏴잡는 거 보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동물은 인가 근처에 먹이를 찾아 내려온(또는 미리 설치해둔 피더에 정기적으로 공급되는 먹이를 찾아온) 인간을 별로 겁내지 않는 동물이다. 서브어반의 사냥과, 진짜 야생 동물의 사냥은 난이도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진짜 헌터들도 수시로 실패하고 제대로 된 사냥감을 잡는 데 며칠은 걸리는 것이 진짜 야생동물 사냥이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고 사냥에 투자하려면, 짐승이 출몰하는 지역을 잘 봐놓고 약간의 곡물이나 소금을 뿌려두어서 동물을 불러들이는 피딩 그라운드를 만드는 것이 좋다.

엽총은 사냥 도구의 끝판왕이다. 설령 단발식 엽총이나 쇠파이프로 대충 만든 서바이벌용 집건(Zip gun)이라고 해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한국에서 엽총을 소유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탄약 수급이 되지 않으면 자급자족하기 어렵다.

국내에도 .22 LR탄을 쓰는 사격선수용 라이플 총이 있다. 심지어 .32구경 가량의 센터파이어 총기도 사격용으로 민간 소유가 가능하다. 법적으로 말해, 사격 선수 등록이 필요하지만 등록 자체는 특별한 자격이나 대회 경력 따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간단한 선수 등록과 10만원 가량의 등록비만 내면 문제없다. 대회 한 번도 안 나가도 상관없다. 다만 화약식 총기는 전부 사격장에 영치하기 때문에 개인 소지는 불가능하다. 엽총과 마찬가지로 비상시에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 수렵기에만 영치가 풀리는 엽총과는 달리 언제든 사격장 찾아가서 자기 총을 꺼내 쏠 수는 있지만, 사격경기용이기 때문에 사냥용으로는 쓸 수 없다. 총의 디자인 역시 사격경기용으로 나온 것이라 그다지 호감가지 않을 것이다.

공기총은 한국에서 엽총을 대신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서바이벌 사냥총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우선 토끼 이하(급소에 맞출 실력만 된다면 근거리에서 고라니 포함 가능)를 잡을 수 있는 높은 탄속과 꽤 준수한 위력을 가졌으며, 5mm 이하는 경찰서/사격장에 영치할 필요가 없다. 연지탄도 납이 있으면 어떻게든 만들 수 있는 물건이고, 비교적 싸고 부피도 작기 때문에 비축이 매우 쉽다. 그리고 공기를 보충하는 것 역시 거의 공짜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컴프레샤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핸드펌프로도 충전할 수 있다. 컴프레샤 돌리기 어려운 환경을 가정한다면, 벤자민이나 셔리던 같은 스프링식/멀티 스트로크식 단발 5mm 공기총이 아마도 가장 편리한 사냥도구가 될 것이다.

은 총 다음으로 위력적인 무기로, 실력이 받쳐준다면 사슴, 멧돼지도 잡을 수 있지만 그 실력을 갖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제조법을 안다면 화살 제작이 가능하므로 자체 수급이 가능하다. 사실 재주가 있으면 활과 화살 전부 야외에서 급조할 수 있을 정도다. 생존주의적 접근성은 가장 높은 무기.

새총은 토끼 급 이하를 노리기 적당한 위력에, 부피와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는다. 탄속도 적당히 높은 편이고, 탄환의 급조가 쉽다. 활보다는 조금이나마 사법이 쉽다. 굳이 상용품을 살 필요도 없고, 세라 밴드 같은 강한 고무줄만 구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고성능 새총을 자작할 수 있다. 허나 비상시에는 고무줄 수급이 약점이 된다. 자연에서 구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고무줄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열화하는 탓에 비축도 쉽지 않다.

6.2. 주요 사냥감

  • 청설모: 생존주의자에게 정평인 사냥감. 도시에 가까운 교외에 흔하면서,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아서 많이 번성하고, 크기가 작기는 하나 식용으로 삼을만한 최소 크기는 되며, 의외로 먹을만 하기 때문에 새총이나 공기총, .22 LR 총기 같은 저위력 총기가 있다면 사냥도 쉬운 편이다. 사냥 초보가 가당찮게 보기도 드물고 경계심도 강한 사슴을 노리는 것보다는, 새총 하나 들고 청설모 노리는 것이 차라리 현명하다.

    경계심은 강하지만, 그렇다고 장거리 무기로 노리기 어려울 정도로 멀리 도망가지는 않기 때문에, 청설모가 머무르는 나무 아래에 조용히 앉아 있으면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다만 체격이 작고 잽싼 것이 문제라, 조준이 아주 정확하고 탄속도 빨라야 한다. .22 LR 총기나 공기총이 있으면 거의 학살할 수 있지만, 활보다는 차라리 새총이 더 잡기 쉽다. 그래도 십수발 이상 빗맞추며 계속 노려야 성공할 것이다.

    주식인 견과류에 쉽게 유혹되며, 통방이(가두는 함정) 타입의 덫에 잘 걸린다. 스프링식 올무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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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청설모 올무. 나무를 타는 습성을 이용해서, 청설모가 기어올라가기 좋게 비스듬하게 나무를 기대세운 통로를 만들어주고 여기에 철사로 올무를 걸면 멋모르고 올라가다가 머리가 올무에 걸린 후 발버둥치다가 옆으로 굴러떨어져서 자기 체중으로 목을 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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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바닥에 사는 청설모나 쥐를 잡는데 적절한 4자 덫. 사실 규모를 크게 키우면 벼락틀이라고 해서, 추가적인 보강만 하면 이 원리로 호랑이나 곰도 잡을 수 있다. 널찍한 돌판을 사용하면 쥐를 잡는데 적절하고, 큰 통나무를 사용하면 여우를 잡는 등 다양하 체급에 응용 가능한 좋은 덫이다.

    땅굴에 사는 청설모와 나무에 사는 청설모가 있는데 국내에는 대부분 나무 위에서 산다. 이 종류는 나무 위에 새집과 비슷한 둥지를 짓고 살며, 나무 높은 곳에서 껍질을 벗겨 먹는다. 견과류 나무 열매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무 아래에서 뜯어먹고 버린 견과류 열매 흔적을 발견한다면 근처에 청설모가 있다. 보통 동물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피식자를 쫓기 위해 저녁에서 새벽까지 야간 활동을 주로 하지만, 청설모는 주야간 모두 활동하므로 굳이 어두운 때를 노릴 필요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 뉴트리아: 다른 쥐과도 일단 먹을 수 있지만 원래 먹는 짐승이 아닌데다 서식 환경 문제로 위생이나 여러가지 곤란한 점이 있고, 또한 크기도 작아 먹을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뉴트리아나 캐피바라 같은 덩치 큰 놈들은 원래 먹는 동물이고, 편견을 제하고 보면 고기 맛도 생각보다 썩 괜찮다.

    외래종으로 낙동강 부근에서 폭발적으로 번식하고 있다. 습지, 물가에서 살며 식물 줄기를 주식으로 삼는데 먹을 것이 없으면 땅을 파서 뿌리까지 먹어치우기 때문에 습지 환경을 바꿀 정도다. 게다가 농작물도 호시탐탐 노리기 때문에 골칫거리. 더운 곳 출신이지만 한국에서는 굴을 파고 겨울을 나는 식으로 적응해버렸다.

    시력이 낮고 낮에 물 밖으로 나오면 동작이 굼뜨기 때문에 막대로도 때려 잡을 수 있다. 다만 설치류 답게 이가 흉칙하게 크기 때문에 물리면 크게 다친다. 낮에도 먹을 것을 찾아 온 놈이 상당히 발견되지만, 주 활동 시간대는 야간이라서 제대로 사냥하려면 야간 잠복과 조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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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치에 걸맞는 올무와 통방아 등 덫에도 잘 걸린다. 활이나 공기총으로도 잡을 수 있지만, 물가에 있는 놈을 쐈다가는 화살 꽂은 채로 물 속으로 도망갔다가 물속 어딘가에서 죽기 때문에, 사냥감도 놓치고 화살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아무래도 보우피싱 킷이 필요하고, 물로 쫓아갈 수 있는 사냥개가 있으면 더 좋다.

  • 토끼: 흔하고 사냥하기 쉬우며 고기 양도 적절한 야생 동물을 꼽는다면 토끼가 제일. 사실 멧토끼(hare)와 굴토끼(rabbit)는 서식 환경이 조금 다른데... 굴토끼는 땅에 굴을 파고 살지만, 멧토끼는 우거진 덤불 아래를 은신처로 삼는다. 멧토끼를 보기 드물어진 현재의 대한민국에도, 식용이나 애완용으로 기르던 굴토끼가 야생으로 탈출해서 반쯤 야생화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한강 근처 공원에도 살고... 원래 토끼가 살지 않던 섬이 무인도화되고 방치된 후, 야생화된 굴토끼가 천지더라는 경험담도 있다.

    토끼는 청각이 우수하고 도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접근하기 많이 어렵다. 집토끼였다가 야생화된 종은 경계심이 둔한 편이지만 야생 토끼는 상상외로 예민하다. 서식지와 동선을 파악했다면 활이나 던지는 막대로도 사냥을 시도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위력이 있는 새총으로도 잡을 수 있다. 새총이 생각보다 위력이 세다. 토끼는 산을 내려가는 속도가 느리니까 산 아래로 몰아내면서 쫓는다... 는 옛 이야기를 괜히 맨손으로 재현하려 하지 말자. 이건 동네 사람들 총출동해서 토끼몰이 할 때의 이야기다. 홀로 사냥하려면, 뒤를 쫓는 것만큼 미련한 짓이 없다. 역시 덫 사냥이 제일이다.

    너른 개활지에 사는 종류의 토끼를 제외하면, 상당수 토끼는 덤불 속에 자기들이 이동하는 길을 뚫어놓기 때문에 이것을 잘 이용하면 덫을 쉽게 걸 수 있다. 미끼조차 없는 단순한 철사 올무에도 잘 낚인다. 토끼의 주요 동선상에 철사 올무를 많이 걸어놓자. 짐승의 숫자가 적은 동네라면, 하루에 토끼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덫 서른 개 가량은 걸어놔야 기대해볼만 하다. 숫자로 밀어붙이는 것이 최선의 전술이다. 그리고 올무는 이렇게 많이 걸어놔도 그리 부담가지 않는 쉬운 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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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좀 너저분하지만, 위쪽 엽구 항목의 snare를 참고하자. 토끼가 다른 길로 빠지지 않도록 나뭇가지 등으로 길을 막아서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이 좋다.

    토끼의 흔적 자체는 찾기 어렵지 않은 편이다. 키 낮은 풀과 나무 낮은 곳을 뜯어먹으며, 토끼 배설물은 동그랗고 식물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쉽게 구분된다. 영역을 멀리 떠나지 않는 편이므로, 배설물에서 멀지 않은 곳에 토끼 굴이 있다.

    그만큼 토끼 고기는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반면 토끼 고기는 인체에 필수적인 지방과 비타민이 부족해서 토끼 기아라는 증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분명히 고기를 먹고 배를 채웠는데도 허기가 사라지지 않아 결국 죽는 현상이다. 지방과 비타민을 보충해줄 다른 식품이 없는 상황에서 주로 일어난다. 진행도 상당히 빨라서, 일주일 내내 토끼 고기만 먹으면 평소의 서너 배를 먹게 된다고 한다. 단백질은 엄청 먹어대는데 지방은 부족해서, 기이한 허기 끝에 몸의 균형이 무너져 설사와 피로감이 찾아온다. 지방질을 충분히 보충해질 때까지는 이 증세가 계속된다. 그리고 토끼 고기만을 계속 먹으면 몇 주 이내에 사망한다. 고로 토끼 고기는 다른 음식으로 보충해서 먹는 것이 좋다.

  • 사슴과 동물: 고라니, 노루, 꽃사슴 등 많은 사슴 종류가 한국에 산다. 고기도 맛있고 양도 많고 아주 좋은 사냥감이지만, 겁이 많고, 경계심이 강하고,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며 도주 속도도 빨라 접근이 힘들다. 다행히 한국 사는 사슴은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지만, 엘크나 무스 급의 덩치 큰 사슴은 멧돼지 이상으로 경계해야 하는 무서운 짐승이다. 일단 체급이 깡패라... 그리고 작은 사슴류도 겁 먹고 마구 뛰어다니다가 사람을 치는(?) 사고가 종종 생긴다.

    부드러운 싹과 잎사귀, 가지 등을 잘 먹는데, 나무 껍질도 즐기는 편. 나무 껍질이 부드러운 여름에는 껍질을 수직으로 단숨에 길게 완전히 벗겨먹고 속살이 확 드러난 참혹한(?) 흔적을 남긴다. 매우 특징적이라서 사슴이 한 짓이란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나무에 뿔을 비벼서 껍질이 벗겨진 흔적도 사슴 식별의 키포인트. 변은 대체로 동그란 환형이나 타원형의 것이 후두둑 떨어져 있는데,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발굽 형태의 족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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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형 생물에게 잘 먹히는 밟으면 발동하는 스프링 덫. 작동만 확실하게 만든다면, 그리고 끈의 내구도가 충분하다면 사슴에서 멧돼지까지 쓸 수 있다. 발목이 걸리기 때문에 사냥감이 죽을 가망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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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많이 쓰이는, 중대형 사냥감을 잡는 덫, 찰코. 사슴부터 멧돼지까지 잡을 수 있고, 해외에서는 비버나 사향쥐 사냥용으로 많이 쓰인다. 국내에선 일단 불법 엽구지만, 한 번 만들어두면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가성비 킹 덫이므로 해외에서는 덫사냥군의 친구 같은 물건이다. 사냥감이 주로 먹는 음식을 덫 부근에 냄새를 풍기게 만들면 손쉽게 유인된다.

    머리 높이를 맞출 수만 있다면(혹은 미끼로 머리를 들이밀게 유혹할 수 있다면) 보통의 올무도 쓸 수 있다.

    흔적이 남은 구역에 스프링식 올무를 여기저기 놓는 것도 방법이지만, 곡식류나 소금을 뿌려두어서 유혹하는 미끼 방식이 아주 잘 먹히는 편이다. 커다란 케이지를 만들고 내부에 미끼를 뿌려두어서 들어오거든 갇히게 만드는 형태가 비교적 쉽다.

  • 염소: 주로 사람이 기르는 가축이지만, 무인도 등지에서 기르던 염소가 자생하면서 엄청나게 불어나는 등 야생(?) 염소도 의외로 있다. 여러모로 사슴과 비슷한 흔적을 남기는데, 사슴보다 덩치가 작고 나무 껍질을 벗겨먹은 흔적이 수평으로 남는다. 고기 맛은 조리법에 따라 개고기나 쇠고기 비슷하다고 한다.

  • 멧돼지: 가족 단위로 집단 생활을 하며, 사슴만큼은 아니지만 경계심이 강해 뒤쫓기 어렵다. 한번 수상하다 싶으면 내리 달려버리기 때문에, 총 들고도 못 잡는 일이 수두룩하다. 총 사냥꾼들은 멧돼지의 동선을 파악해두고, 3명 이상의 포수를 대기시켜서 윗목에서 아랫목으로 몰아내면서 연속적으로 사격 기회를 만든다. 하루에 산 몇 개를 탈 정도로 영역과 활동범위가 넓기 때문에, 영역과 활동반경, 진흙목욕터와 식량을 찾는 동선을 파악하지 않으면 사냥이 어렵다. 멧돼지는 대부분 진흙목욕탕을 영역 안에 두고, 또한 진흙 목욕을 한 후 나무에 몸을 비비면서 기생충을 긁어내기 때문에 나무에 진흙이 묻은 흔적이 남는다. 변은 뭉글뭉글한 것이 길게 뭉친 듯한 형태를 띄는 것이 많다. 발자국은 사슴처럼 굽이 남지만 훨씬 굵다.

    명실상부한 맹수 급의 동물이며, 멧돼지와 정면 승부를 하려면 활을 들고 절호의 기회를 노리거나, 산탄총 이상의 무장을 갖출 수밖에 없다. 그러고도 위험한 편이다. 다만 미끼에 쉽게 유혹되기 때문에, 규모가 큰 가두는 구조의 케이지 덫을 만들 수 있다면 일가족을 단숨에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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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열어두고 미끼로 안으로 들어오게 유혹한 다음, 미끼 중앙에 있는 간단한 인계철선을 건드리면 문이 닫히는 식이다. 문의 회전 방향은 안에서 밀어서는 열 수 없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요점. 도약력이 높은 사슴 케이지는 벽을 높게 치거나 아예 사방을 가두는 구조여야 하지만, 멧돼지는 도약력이 약해서 천장이 열린 케이지로도 잡을 수 있다. 물론 멧돼지도 완전 바보는 아니라, 서로 등을 밟고 철책을 넘어갔다는 등 프리즌 브레이크를 찍는 경우가 있으므로 벽을 높게 하고 천장을 만들 수 있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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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와 같이 탄성 좋은 나무를 이용한 스프링 창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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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조 활을 만들 수 있는 경우 만드는 활덫. 인계철선을 건드리면 발동한다. 사냥감의 덩치에 따라 창과 화살이 노리는 지점이 목표의 폐와 심장 높이가 되도록 각도 조절을 잘 할 필요가 있다.
    이 두가지 덫은 덫 중에서도 살상력이 수위를 꼽는 종류로, 호랑이도 잡는 호랑이덫으로 유명하다. 맹수 대비용, 그리고 대인 부비트랩으로도 쓸만하다.

    야취가 좀 있지만 고기는 아주 맛있다! 자연에서 사는 동물이나 야생화된 동물들은 지방질이 매우 적은 담백한 고기를 갖고 있고, 멧돼지 역시 그런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야생동물 중에선 지방질이 풍부한 편에 속하니 아주 좋은 사냥감이다.

  • 조류: 조류는 거의 대부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초식성인 비둘기, 오리과, 뇌조류, 메추라기, , 산닭(야생닭)이 제일 맛있고 실질적인 목표가 된다. 참새도 별미지만 덩치가 매우 작아서 뼈째 통째로 씹는 것에 가깝다. 대량으로 잡지 않는 한 고기맛 보기 어렵다. 가축화된 닭은 야생에서 보기 어렵지만, 일부 동네에서는 닭을 풀어놓고 키웠더니 닭이 나무 위로 날아다니면서 야생화 하기도 한다. 도심의 비둘기는 쓰레기 막 주워먹고 중금속 오염에 쩔어 있는 것으로 악명 높지만, 시골에 사는 비둘기는 산비둘기에 가까워 충분히 사냥감이 될 수 있다.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닷새 종류는, 먹을 수는 있지만 대체로 기름기가 많아 좋은 식량은 못 된다. 철에 따라서는 오리가 바닷새랑 같이 해변을 뒤적이고 있으니까 이쪽을 노리자. (근데 바닷새가 있을 정도면 어패류 채취도 충분히 할만할 것이다.)

    오리 같은 경계심 강하고 잘 나는 놈은 산탄총으로 잡는 것이 쉽고, 서식지가 일정한 조류라면 그물과 새 올무 등의 덫으로 사냥할 수 있으나, 다만 덫이 아주 민감하게 작동해야 한다. 대부분의 새는 가볍기 때문에, 둔한 덫을 만들면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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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가 알아보기 좀 어렵겠지만, 위쪽 주요 엽구 항목도 같이 참고하자.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 기둥에 구멍을 뚫고, 올무를 구멍을 통해 연결하고, 가짜 나뭇가지를 박아서 올무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올무를 가짜 나뭇가지 위에 걸친다. 올무 반대편에는 나뭇가지를 이용한 스프링이나, 잡을 새의 체중에 따른 돌맹이 무게추를 달아둔다. 가짜 나뭇가지가 올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지만, 가짜 나뭇가지 위에 앉으면 그 체중으로 나뭇가지가 떨어지고 올무가 새를 붙잡는 원리다. 주변에 새가 앉을만한 나무가 없는 빈 공간일수록 이 덫이 잘 먹힌다.
    활로도 잡을 수는 있지만 활솜씨가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것에 비하자면, 허탕을 많이 칠 뿐 반격받아서 다칠 위험은 없다. 집단 생활하고 둥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새라면, 번식기에 알을 노려볼 수도 있다.

7. 채취

원시시대 때부터 인간을 먹여살린 기술. 사냥은 위험 부담과 실패 확률을 각오해야 하지만, 채취는 먹을 수 있는 것을 판별할 수만 있다면 안전하고 유효한 식량 보충수단이 되어준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열매와 새순, 그리고 버섯 종류가 주요 채집 대상이 된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잡초로 흔히 보이는 것도 먹을 수 있다. 민들레와 질경이도 무쳐 먹거나 튀겨서 먹을 수 있다. 세계대공황을 겪은 미국 노인 중에서도 잡초로 샐러드 만들어 먹은 이야기를 할 정도다. 그러나 독초를 먹고 죽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먹는 식용 나물 또한 상당수는 끓는 물에 데쳐 쓰곤 한다. 예컨대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야 식물 고유의 독과 쓴 맛이 제거된다.

버섯은 다른 식용 식물이 나지 않는 환경에서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구분할 능력이 있으면 좋은 식량이 되어주지만, 그 구분 능력이 문제다. 버섯에는 일괄적인 독버섯 구분법 같은 것이 없다! 식용 버섯과 극히 닮았으면서 식용 버섯과 같은 장소에서 자라는 독버섯도 있다. 독버섯이지만 처리를 해서 식용으로 먹는 것도 있고, 평소엔 별 독성이 없으나 알콜이나 다른 음식과 섞어먹으면 독성이 드러나는 것도 있다. 독성이 있는지 의심가는 식물을 판별하는 법이 있는데[13] 이 방식은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대체적으로 아는 종류에 한정해서 쓸 수 있는 방식이고, 처음부터 독성이 있는 것을 뻔히 알거나, 약간의 접촉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종류에는 쓸 수 없는 방식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 방식을 일종의 거짓말로 치부하기도 한다.) 즉 애초에 구분을 할 줄 모르는 버섯에는 쓸 수 없는 방식이다. 약간만 먹어도 치사성에 이를 정도의 강력한 독버섯도 있어서 시험도 쉽지 않다. 동물이나 곤충이 먹는다고 안전한 버섯도 아니다. 고로 버섯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정말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식용 버섯 감별법을 배우지 않는 한 버섯은 그냥 피하는 것이 좋다.

나무 껍질(정확히는 나무가 양분을 저장하는 부위인 속껍질)도 극한 상황에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이다. 극도의 기근기에 초근목피를 먹었다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나무껍질로 빵을 만들어 먹었고(Bark bread), 북미 원주민 중에는 나무 껍질을 벗겨 먹기 때문에 "나무를 먹는 자"라고 불리던 부족도 있었다. 이런 사례는 세계적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모든 나무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수액에 독성을 함유하는 나무가 많으므로 종류를 고를 필요가 있다. 일단 한국에 흔한 소나무가 먹을 수 있는 부류에 들어간다. 다만 송진 냄새가 지독하다. 또한 속껍질을 씹어서 삼키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씹으며 즙을 빠는 것이 요령이다. 수숫대에서 단물 빠는 것을 생각하면 좋다. 흔히 기근 때 초근목피 먹고 똥꼬가 찢어졌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속껍질을 그냥 삼켰기 때문이다. 소화되지 못한 거친 섬유질이 장에 꾹꾹 쌓여 배출되면서 찢어놓는 것이다. 게다가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지 못하면 장 운동이 적어져 변비가 생기기 십상이라 더욱 항문에 좋지 못하다. 그리고, 맛은 기대하지 말라. 그냥 나무를 씹는 맛이다.

지식만 있다면 약초를 캐 질병의 완화/치료에 쓸 수도 있다. 물론 제대로 된 전문의약품에 비해 아주 제한적인 효과만 기대할 수 있고, 사용법을 숙지하기가 까다롭다. 일단 독초와 약초를 구별하는 것부터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안가나 계곡이라면 어패류를 노릴 수 있는데, 사실 제일 안전하고 효율적인 단백질 보충 방법이 어패류다. 원시시대 패각총 유적이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별다른 기술 없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노동으로 맛있는 고기를 상당히 많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어패류가 먹을만하지만, 시기나 종에 따라 패독이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역시 약간의 지식은 필요하다. 민물에서건 바닷물에서건 기생충 문제도 골치.

이렇듯 채취는 우선 지식이 필요하고[14] 다른 동물과 식량경쟁을 해야 한다. 채집 수렵 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방대한 영역을 돌아다니며 사냥과 채집에 할애해야 간신히 현상유지를 할 수 있었다. 괜히 인류가 농경문화로 이행한 것이 아니다. 고로 채취할 식물은 알면 큰 도움이 되지만 전적으로 의지하긴 어렵고, 다른 방식과 병행함이 좋다. 환경이 극히 우호적이지 않는 한 채취만으로 한 사람이 먹을 식량을 다 조달하기는 어렵다. 흔히 생존 상황에서 먹을 수 있는 식물로 판별하는 것들은, 사실 주식(곡식, 감자 등)과 비교해서 형편없는 칼로리를 낸다. 민들레 같은 경우에는 무치거나 샐러드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사실 칼로리로 따지자면 제로에 가깝다. 구조가 올 때까지 단기적으로 허기를 달래고 버티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이런 것만 먹고 살면 확실하게 굶어 죽는다. edible과 food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8. 전투기술

크게 다음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 맨손 격투: 치안 붕괴 상황에서 개인의 호신술로 의미가 있다. 맨손 격투기는 전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체력을 단련시켜주므로 전투기술의 근본으로 유용하다. 다만 비상시 전투용으로는 생각보다 의미가 없다. 맨손의 살상력은 형편없기 때문에, 칼이라도 드는 것이 백배 낫다.

  • 총화기: 개인 전투력의 끝판왕. 총이 있느냐 없느냐로 전투력은 결정적인 차이가 난다. 설령 총을 쏘지 않더라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세로 적을 물리칠 수 있을 정도다. 대한민국은 남성 대부분이 군필자이기 때문에 총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다만 탄약에 의존하는 점이 총화기의 최대 약점이다. 탄약 수급이 어렵다면 정말 필요한 상황-대인전투-을 대비해서 총탄을 아껴야 할 것이다. 사냥에 탄약을 사용한다면, 멧돼지나 사슴 같은 덩치가 되는 가치 있는 사냥감에만 쓰는 것이 좋다.

  • 냉병기: 나이프부터 창, 도검, 활 등. 일반적인 전쟁 같은 전투 상황, 또는 일상 생활속의 단기적 재난 상황에서는 냉병기가 전투용으로는 별로 의미가 없지만, 사회 붕괴 등을 가정하는 중장기적 생존 상황에서는 의외로 꽤 의미가 있다. 총이 있더라도 탄약을 아끼기 위해 사냥 등에서는 활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총이 없는 상황이라면, 맨손 따위는 비교할 수 없다.
    냉병기는 대충 이정도 카테고리로 나뉠 수 있다.
    • 나이프: 리치가 짧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무기로서는 위력이 낮다. 하지만 부엌칼 등으로 가정에도 있으며, 도구이자 무기로 쓰일 수 있으며, 막대에 묶어서 창으로 개조할 수 있다. 다른 무기가 있더라도 보조무기로 쓸 수도 있다. 투검술을 익힌다면 투척무기로도 쓸 수 있다.
    • 도끼, 낫, 망치, 기타 공구: 의외로 무기로 많이 쓰이는 것. 농기구나 도구로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편이지만 상당히 치명적이다.
    • 몽둥이: 삼단봉 같은 한손 몽둥이류부터, 양손으로 쓰는 긴 장대나 장봉류 등. 살상력은 날붙이보다 한 단계 떨어지지만, 마구 휘두를 수 있는 안전한 안심감 때문에 초보에게 적합하고, 장봉은 장병기에 대해서도 의외로 강하다.
    • 창: 긴 리치 때문에 활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가장 백병전에 유리하다. 근접전에 약하다지만 그건 장창의 경우이고, 사람키 정도의 단창은 장봉처럼 휘둘러도 되니 딱히 그렇지도 않다. 장봉에 칼날을 조합해서 만들 수 있다. 고로 비상시가 되면 가장 흔하게 등장할 것이고, 실제로도 상당히 의지할만한 무기. 예로부터 죽창이라는 예도 있고... 사냥시에도 활 다음으로 도움된다.
    • 도검: 일본도나 서양검 같은 것. 일본도 타입의 칼은 국내에도 생각보다 많다. 날붙이가 가지는 살상력이 매우 높아, 냉병기 전투를 위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 초보가 다룰만한 무기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짧지만, 정글도는 한손도검 역할로 쓰일 수 있다.
    • 활, 쇠뇌: 예로부터 사냥과 전투 모두에 널리 사용된 무기로, 냉병기 중에서는 배워둘 가치가 가장 높다. 국내 법률의 제약 때문에 쇠뇌는 매우 드문 반면 국궁과 양궁 덕에 활은 매우 흔한 편이다. 숙련에 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약점.
    • 투석, 슬링: 활보다는 살상력이 떨어지지만, 일단 사거리가 있다는 것만 해도 강점이다. 그냥 투석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탄환 구하기도 쉬우며, 단체로 투석한다면 뒤떨어지는 명중률도 꽤 무마할 수 있는 생각보다 좋은 전투수단이다. 슬링(투석구)는 상당히 어려운 편에 속하는 무기지만, 위력과 사거리는 굉장히 높은 편이므로 냉병기를 주무기로 삼아야 할 상황이라면 연습해둘 가치가 있다. 투석구 제작도 별로 어렵지 않다.

개인 전투 기술의 범위를 넘어서면, 근거지를 어떻게 지키고 공격자를 격퇴할 것인지, 소부대 집단 전술과 지휘능력이 중요해진다.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다수를 압도하기 어렵고, 가진 무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무용을 발휘하는 것도 예외적인 사례다. 조건이 동등하다면 실질적으로 지휘능력이 전투 결과를 가늠한다.

9. 기타

  • 아웃도어 기술: 캠핑, 불피우기, 물 수집, 독도법, 매듭법, 암벽등반 등. 야외 생존에서 크게 도움이 된다.
  • 구급법: 생사를 가를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이 될 것이다. 기본적인 구급법은 배우기도 쉽고 도움이 된다. 의업계의 사람이라면 여러모로 환영받을 것이다.
  • 자동차 정비: 차량을 운전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정비 기술의 유무는 차량 유지 능력과 동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인 정비기술까지는 없더라도, 최소한 비상시 다른 차에서 기름 빼는 법, 점프하는 법, 펑크난 타이어 교체 혹은 지렁이 따위로 떼우는 법, 열쇠 없이 시동 거는 법, 배터리 방전시 밀어서 시동거는 법 등을 알아두면 도움 될 것이다.
  • 옷 수선: 상황이 장기로 흘러가면 옷은 점점 누더기가 되고 대체품을 찾기 어려워진다. 찾아낸 옷이 맞는다는 법도 없다. 옷을 수선하고 새로 만들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여성의 주요 사업이 옷 짓기였듯이, 장기적 상황에서 빛을 본다.
  • 무선통신 기술: 비상 상황에서 전화와 인터넷 등 기간망이 끊길 경우, 무전기가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개인이 휴대 소지 가능한 통신 수단이다.
  • 목공: 목재를 조달할 수 있는 야외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구조물과 도구를 목공으로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집도 지을 수 있고. 목공 기술이 있으면 어느정도 건축 기술과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그 방면으로도 도움 된다.
  • 용접과 금속 가공 기술: 철물을 가공하고 금속 도구를 제작하는데 중요한 기술이다. 대재해 상황이라 전기가 없다? 하지만 주변에 멈춰선 차는 몇 대 보인다? 자동차 배터리 2~3개를 직결 연결하면 아크용접봉을 용융시킬 전력이 된다. 비상시에 간단히 쓸 수 있는 테크닉.
  • 해정술(자물쇠 따기): 도심 환경에서 건물 수색 등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 자물쇠가 채택하는 실린더형 자물쇠 정도는 간단한 락픽툴로 연습해서 독학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 건축 관련 기술: 단기적으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거처를 마련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 전기 또는 기계 관련 기술: 고장난 드럼 세탁기에 자전거를 연결해 세탁 문제를 해결한다던가, 아예 세탁기 모터를 떼어내서 발전기를 자작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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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보스니아 내전 당시의 경험을 생존주의 커뮤니티에 올린 사람의 사례다. 조잡한 일회용 라이터 충전도구와 기술만으로 굶주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 [2] 감자나 고구마 등 대부분의 구황작물이 공통적으로 보존성은 의외로 나쁜 편이다. 일반 곡식처럼 종자만으로 몇 년 보존하기 힘들다.
  • [3] 인분은 냄새가 지독하고 벌레가 꼬이며, 계분은 땅을 산성화시킨다. 음식물쓰레기는 염분이 많아 썩질 않거나 작물에 악영향을 끼친다.
  • [4] 원래부터 흙, 공기, 물에 존재하지만 부족시 인공적으로 풀어넣을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 수초어항 애호가들에게는 필수품
  • [5] 참고로 아쿠아포닉을 할 때 자라는 개구리밥을 사료나 거름 등으로 쓸 수도 있다. 개구리밥은 보기와 달리 비료로 활용하기 좋은 식물이다.
  • [6] 체계적인 수경 재배 설비를 잘 갖춘 곳이라면 걱정할 게 없겠지만, 실제로 이 항목에 실린 내용을 써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그런 건 기대하기 힘든 상황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미꾸리/미꾸라지의 모기 퇴치능력은 매우 뛰어나 모기고기(학명 Gambusia affinis)를 능가하는 뛰어난 모기 박멸 능력과 모기고기보다 나은 생존력을 갖고 있다.
  • [7] 드렁허리의 경우 진흙에 구멍을 파고 살기 때문에 설비가 파손될 수 있고(실제로 논두렁의 일부를 무너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미꾸리나 새우, 작은 고기류를 잡아먹고 사는지라 인간과 식량경쟁을 할 수 있어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아쿠아포닉용으로는 좀 부적절하다. 틸라피아나 미꾸라지는 잘 자라는데다 잡식성이고 메기야 같은 육식어류라도 워낙 잘 자라니까 양식도 많이 하지만 드렁허리는...
  • [8] 이게 많이 사라진 이유 중 대표적인 게 농약 사용량이 늘면서 농약에 민감한 동물류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 [9] 논이 아주 없지는 않다. 제주도에도 비록 0.1%에 불과하지만 논이 있다. 여담으로 종종 시험에 학생들을 낚으려고 '제주도에는 논이 전혀 없다'식의 보기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낚이지 말자.
  • [10] 토끼같은 경우 무른 똥을 자기가 다시 먹지 않으면 잘 못자라고 습기가 많은 곳에 키우면 병에 잘 걸린다. 닭의 경우 위 내용이나 링크영상에 나오듯이 제대로 키우려면 의외로 공간이 꽤 필요하다.
  • [11] 참고로 비위생적인 중국산 틸라피아 대량 양식시 돼지똥을 먹이로 줘서 살모넬라균이 바글바글하다.(...) 찜, 튀김, 구이 등으로 요리해야 한다. 고화력 조리는 필수.
  • [12] 잡기 쉽고 숫자도 많다. 생태계 교란 외래종이기도 하니 자비를 베풀 생각은 말 것. 단, 늪지에 빠진다던가 물린다던가 하는 위험요소는 고려하라. 뉴트리아도 설치류라 앞니가 위협적이다. 물리면 손가락 절단난다.
  • [13] 피부 민감한 부분에 즙을 살짝 바르고 기다려 반응을 기다리고, 괜찮은 것 같으면 미량 입에 대 보고 반응을 기다리고, 한 조각 먹어보고 반응을 기다리는 방법
  • [14] 철에 따라 독이 생기거나(원추리), 독초와 분간이 어렵거나(미나리/독미나리), 억세서 먹기 힘든 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