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을 기원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전통 춤. 전통 춤 이름이 뭔가 좀 거시기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 의미가... 맞다! 조선시대 당시 계급 차별의 한을 풀기 위해 서민들이 양반을 병신으로 묘사하여 비꼬던 춤이었다. 파생된 것으로 해골 병신춤(...)이 있다. 이쪽은 해골 분장을 하고 추는 춤이라고. 실은 양반을 병신으로 묘사해서 비꼬는 게 저 지방의 저 병신춤에서만 있는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봉산탈춤에서도 양반 3형제 중 막내가 벙어리 + 언청이 + 지적장애 콤보로 나오는 등 그냥 저 시대 탈춤 자체가 저랬다.
현대에도 장애인 비하의 소지 때문에 종종 문제시되곤 한다. 공옥진의 병신춤 공연 역시 장애인 인권 단체의 항의로 인해 난항을 겪었었고 2000년에도 대학가의 한 코미디 공연이 병신춤을 춰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양반에 대한 저항 의식이 담긴 춤이라지만, 양반을 비꼬기 위하여 장애인(병신)을 흉내낸다는 것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비하의 의미다. 설사 당시대 사고의 한계라고 해도 말이다.
장애인 비하에 대한 비판과 시민의식이 담긴 전통문화의 보존 중 무엇을 더 우선시할지는 알아서 판단하자.
단어의 임팩트(...) 때문인지 개그 소재로 사용되는 일이 많다.